주보성인
사도 성 바오로 성인에 대하여
바오로 성인은 (회개하기 전에는) 예수님과 그분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인물이었습니다. 로마 시민권자였던 바오로는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고 탄압하며 초기 교회를 위협했지만, 그리스도교인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그 사건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바오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열정적인 사도가 되었는데, 특히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복음)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사도 성 바오로는 갈라티아서 2장 7-8절에서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특별한 부름을 받았다고 고백하였고, 그의 사도직은 여러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그리스도교를 이방 세계로 널리 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오로 성인은 '이방인들의 사도'로 불리며,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 형성에 큰 공헌을 한 인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기흥본당이 사도 성 바오로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이유
기흥본당은 신자들이 사도 성 바오로의 사명을 본받아 참 신앙의 길을 걸으며, 이 시대에 주님의 복음을 충실히 전하는 삶을 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성인의 삶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변화된 인간이 얼마나 성실한 주님의 도구로 쓰여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기흥본당은 바오로가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하여 열정적인 복음의 사도가 된 것처럼, 본당의 신자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고, 이 시대의 충직한 복음의 사도로 살아갈 힘을 북돋우기 위해 사도 성 바오로를 본당의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습니다.